지미(2015-09-01 15:43:01, Hit : 312, Vote : 12
 진실한 웹툰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장애인(이하 청각 장애인)을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애인의 사랑 이야기. 웹툰으로 보았기에 그런 건지 정말 세상에 이런 사랑이 존재하는 걸까 의문을 남길 정도로 가슴 벅찬 이야기. 그러나 실제로 존재하는 이야기였기에 조금은 살가웠던 이야기. 억수씨의 능력은 어디까지 입니까

그러나 특유의 그림체로 귀엽게 그려진 캐릭터들과 사람 대 사람이 아닌 그저 만화로 이야기를 봤기에 실제로 장애인을 만났을 때 제가 과연 만화처럼 아무렇지 않게, 그저 평범한 사람인 것처럼 대우를 해줄 수 있을까? 제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대답은 잘 모르겠다 였습니다. 그저 소소한 여유에 재미를 찾아 둘러본 웹툰에서 Ho!가 보였고 1화부터 천천히 스크롤을 내리며 올리며 이야기를 봤고 그것이 장애인의 이야기라는 걸 알았을 때. 정말 두근거리는 사랑 이야기라는 걸 알았을 때. 하지만 단순히 누군가의 손으로 그려진 만화라는 걸 알았을 때. 문득 제 자신에게 겁이 나더군요. 머리는 나도 남주처럼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장애인에게 아무런 허물없이 대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고 다짐했지만 과연 마음은 쉽게 따라줄지.

허나 이러한 만화로써 수많은 질문들을 저에게, 혹은 그밖에 다른 독자들에게 숙제로 내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능력이 아닐까요? Ho!를 보며 누군가는 울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웃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아했을 것이겠지만 잊으려해도 자꾸 떠오른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감명을 얻은 것이리라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혹 하일권 작가님을 아시는지요. 그도 억수씨처럼 저에게 크나큰 감동을 안겨준 작가 중 한분 입니다. 그는 캐릭터를 정말 잘 그리는 것도 아니고, 배경을 정말 실사같이 그리는 것도 아니지만 억수씨 처럼 완결을 마칠 무렵 수많은 독자들에게 아쉬움과 슬픔, 그리고 알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전해준 작가입니다. 물론 이런 말을 하지 않아도 억수씨는 이미 그분의 작품을 봤을 것이리라 생각하죠.

말이 길어졌네요. 너무 잡다한 말들에 도대체 이 독자가 하고 싶은 말이 뭐지? 라고 생각하셨겠지만 Ho!가 완결나면서 저에게 파도처럼 밀려온 미묘한 감정들에 주절주절 말이 많아지는 것 같네요. 솔직히 저도 윗 내용이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ㅋㅋ... 그냥 그냥 Ho!를 그려주신 억수씨에게 제 감정을 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지요. 진짜 Ho! 를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작가님




억수씨 (2015-09-06 22:13:11)  
애정을 가지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
고맙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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