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03.2019    
 
오늘 집에 있는 '안 쓰는' 대부분의 식기와 집기를 버렸다. 용도를 알 수 있는 것과 없는 것들이 혼재되어 몰라 씨발~ 하면서 봉투에 계속 담았다. 어떤 것들은 나중에 후회할지도 몰라 하면서도 몰라 씨발~을 반복했다. 70L 가량의 봉지 6묶음이 가득 찼다. 우리집은 6층에 엘레베이터가 없다. 한 번에 2개씩 들고 나갈 수 있으니 총 3번을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해야 했다. (종량제 봉투 3묶음은 날짜가 아니라서 준비상태로 놔두었다.) 날이 더워 그런지 웃도리가 다 젖었다. 지금은 샤워를 하고 에어컨 바람 맞으며 쉬고있다. 한산해진 찬장들과 식기통을 보고있자니 마음이 뻥 뚤린 것처럼 시원하고 편안해진다. 하지만 식료품들과 냉장고는 손대지 못했다는게 비밀. 차츰차츰 정리해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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